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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홈페이지에 출연한 내팔...

 

 네이버랩스에 입사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고 짧다면 짧았던 여정을 회고하며 다음 여정을 계획하고자 한다.

로보틱스 엔지니어로 근무한 2년 정말 멋진 분들과의 협업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접해 세상의 변화에 대한 흐름을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며 체득할 수 있었다. 개개인이 특정 기술분야에 강한 집착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가능한 조직으로 기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화된 조직이라고 느껴졌다. 

 

 근무환경 및 분위기는 자유로우며 수평적인 분위기로 의견을 제시할 때 크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나이 문화의 영향이 없을 순 없다. 친밀도에 따라 다소 친근감의 표현으로 기술적인 토론에서 비교적 약하게 작용할 뿐, 나이 경력 등은 업무의 연장선에서 보면 상당히 신경 써주어야 할 부분인 듯하다. 책에서 읽었던 실리콘 밸리의 업무 환경과 분위기를 유사하게 모방하여 정착한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비교적 돈이 넉넉한 스타트업과 같은 느낌이 었다면 근무한 2년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조직은 점점 체계화되어 리소스 관리를 위해 어느덧 다소 수직적인 조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2년간 많은 프로젝트를 정신없이 수행하였다.

연구목적의 Visual Localization 및 3D Mapping 장비류 

자율주행이 가능한 Personal mobility

자율주행을 하며 정밀 지도를 만들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차량용 데이터 수집장비

4족 보행 로봇

프로젝트 하나하나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보다 나은 결과를 얻고자 하는 마음에 나를 채찍질해가며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갔던 것 같다.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공부를 해야 했고 다양한 것들을 배워나가며 성장할 수 있었다. 

 

 나는 랩스에서 근무하며 내가 계속 시야가 좁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불안했다. 기술적인 분야에서는 상당한 정보력과  인맥을 얻을 수 있었고, 내가 그 분야에 워낙 흥미가 있다 보니 하루하루 다른 정보들과 멀어져 갔다. 현실세계를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들과 멀어지는 기분이었다. 나는 언젠가 동료들을 모아 작은 돛단배를 띄워보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다. 꿈을 공유하며 함께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 이 포스팅이 언젠가 미래에 함께 웃고 있을 나의 동료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빠르게 검증을 반복할 수 있는 유연하고도 민첩한 조직을 구성해서 시장에 도전해보고 싶다.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눈앞에 작은 문제 하나하나를 함께 해결해 나아가며 목표에 조금씩 다가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료분을 만나고 싶다.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 꼭 아이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템은 시장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시장은 피드백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라면 피봇에 피봇을 하더라도 결국에는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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