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무더웠던 여름 스무 살이었던 나는 친구와 이민가방을 끌고 인근 여고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고등학생들에게 삼선 슬리퍼는 생필품에 가까운 물건이었다. 하늘색과 핑크색 칼라 삼선 슬리퍼가 처음 나오기 시작할 무렵 나는 기가 막힌 아이템이라는 생각에 그때 당시 문방구에서는 구매할 수 없었던 하얀 베이스에 형광색 삼선 슬리퍼를 인터넷에서 다량 구매하여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나 또한 얼마전까지 삼선 슬리퍼의 주 고객층이었던 지라 고객의 마인드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모두 똑같은 디자인이라 개성이없고 모두 똑같다 보니 친구들과 쉽게 바뀌어 짝짝이가 되곤 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슬리퍼가 세상에 나왔고 나는 이 슬리퍼를 배송비 포함해서 1800원에..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동료를 만나고 싶습니다. 전반적인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데 두려움이 없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Unity, Python, OPEN CV, Android 관련 경험이 있으신 분이면 보다 더 좋으나 아니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하드웨어 설계에 관련 경력뿐이라 새로 공부를 하며 현재 구상 중인 아이템의 사업화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이라는 험난한 여정의 서막... 실패(?) 경험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동료를 모으고자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토룩이라는 소셜로봇을 기획하고 있는 스타트업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현 카카오벤처스 인 케이큐브벤처스 에서 시리즈 A 투자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지치고 미래를 공..
네이버랩스에 입사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고 짧다면 짧았던 여정을 회고하며 다음 여정을 계획하고자 한다. 로보틱스 엔지니어로 근무한 2년 정말 멋진 분들과의 협업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접해 세상의 변화에 대한 흐름을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며 체득할 수 있었다. 개개인이 특정 기술분야에 강한 집착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가능한 조직으로 기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화된 조직이라고 느껴졌다. 근무환경 및 분위기는 자유로우며 수평적인 분위기로 의견을 제시할 때 크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나이 문화의 영향이 없을 순 없다. 친밀도에 따라 다소 친근감의 표현으로 기술적인 토론에서 비교적 약하게 작용할 뿐, 나이 경..
2013년 1월 첫 직장인 현대모비스에 연구원으로 입사하였다.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던지라 미련없이 취업을 선택하였고 최종 합격한 회사 중 가장 나의 성향과 맞을거 같은 회사를 선택한곳이 바로 현대 모비스 였다. 결과만 두고 말하자면 첫 선택은 실패였다. 나는 입사한지 7개월만에 퇴사를 결정하였고 11개월 만에 퇴사를 하게되었다. 업무강도가 높기로 소문난 헤드램프팀으로 배정받게되었다. 설계를 배워보고자 하는 마음에 업무강도가 높다는 것을 알고도 지원하였는데 짧은 기간 업무를 하며 느낀건 실제로 설계보다는 다른 업무처리에 시간을 많이 소모하며, 실제로 설계는 용역쪽에 일부 의존하는 구조였으며, 신입사원인 내가 봐도 체계가 엉망이었음에도 내가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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